Rock음악 계의 삼별초 같은 음악
Foo Fighters - Pretender

새로나온 Rock을 찾아듣다보면 세련되고 찰지고 흥나기는 하는데 저항군 같은 느낌을 받기는 어렵다. 몇몇 과격하신 분들은 변절이라는 표현을 쓰거나 저항정신 없이 형식만 가져간 레플리카라고 표현하기도 하지만 나는 꼭 그렇게까지 말하고 싶진 않다. 문화라는 것이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살아가는 방식이라고 정의되는 것이므로 Rock 또한 지금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살아가는 방식이 투영된 것이라고 볼 때 이상한 흐름이라고 할 수는 없는 것 같다.

다만.. 내가 Foo Fighters를 들을 때 들었던 핀잔이.. '요즘 누가 푸파이터같은 음악을 좋아해?'였다. 그래, 누가 이럼 쌈닭같은 음악을 좋아하겠어. 그렇지만 나는 좋다. 점령당한 나라에서 외세와 끝까지 싸운 삼별초 같이 깡으로 덤비는 이들의 모습이 좋다. 그래서 선곡을 할 때면 꼭 Foo Fighter를 찾아듣게 되는데, 멋진 뮤직비디오와는 다르게 라이브를 보면 참.. 아.. 이들도 이 곡을 쉽게 소화 못하는 구나.. 하는 생각이 들게 되고.. 심지어 나는 얼마나 참담하게 소화를 못하게될까 하는데까지 생각이 미치게 되어 이내 단념하고 만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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Posted by Minery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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